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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시간에 한 번쯤은 들어본 적이 있는 단어, ‘엘니뇨·라니냐’
요즘 환경 문제와 더불어 뉴스에도 자주 보도되곤 하는데요.
‘엘니뇨·라니냐’는 자연 현상이지만 인류가 만들어낸 지구온난화와 더불어 그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가뭄, 홍수, 폭우 등의 기상이변을 불러올 뿐만 아니라 식량, 전염병, 해양생태계 파괴 등 다양한 문제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나 11~12월은 엘니뇨가 최대로 발달하는 시기라고 하는데요.
‘엘니뇨·라니냐’에 대해 에코 매거진과 함께 알아봅시다.
※ 내용 출처 : 기상청, WMO
'엘니뇨'란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높은 상태로 5개월 이상 지속되는 현상으로 2~5년마다 불규칙하게 발생합니다.
대기의 변화로 인해 해양에서는 동태평양에서 수온약층이 깊어지고 해수면온도가 상승해 다시 대기의 변화를 유도하는데요.
이렇게 수온이 높은 상태로 오래 지속되면 플랑크톤과 어획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산호가 병들어 해양생태계가 파괴되고, 만년설 해빙을 가속화 시켜 해수면을 상승시킵니다.
반대로 '라니냐'는 동태평양의 해수면온도가 평상시보다 낮아지고 무역풍이 평소보다 강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엘니뇨가 최고조로 발달하는 겨울철에 북반구에서는 유라시아 중·동부와 알래스카 지역을 포함하는 북미 서북부에서 평상시보다
높은 기온을 보이고, 남반구에서는 아프리카 남서부 지역과 호주 서쪽, 그리고 남미 북부 지역이 상대적으로 높은 기온을 보입니다.
강수량은 열대 서·중태평양에서 증가하고 인도네시아 부근과 호주 북부에서 평상시보다 감소합니다.
라니냐가 최고조로 발달하는 북반구의 겨울철에, 열대 서·중태평양에서 강수가 감소하고, 인도네시아 부근에서 강수가 뚜렷하게 증가하고
남미 북부에서는 강수량이 증가, 남미 중·동부 지역에서는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유라시아 북부와 캐나다 북부를 제외하고는 북반구에서 대체로 평상시보다 기온이 낮은 경향을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엘니뇨·라니냐가 발달하는 시기의 우리나라 여름철 강수 변화는 월별로 차이가 있지만,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엘니뇨 시기에
우리나라 강수가 증가하고, 라니냐 시기에는 강수가 감소하는 경향이 한반도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나타납니다.
엘니뇨가 최대로 발달하는 겨울철 11~12월에 한반도의 강수는 증가하고 기온은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고, 라니냐 시기의 11월~12월에는 강수가 감소하고 기온이 하강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2002년 여름 강릉 등에서 발생한 게릴라성 폭우의 원인이 엘니뇨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또한 라니냐로 인해 2023년 1월 광주전남지역의 댐이 바닥을 드러낼 정도로 가뭄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세계 기상기구의 보고서에 따르면 온실가스로 인한 지구 온난화로 인해 점점 극심한 라니냐가 발생하는데 올 겨울은 특이하게 라니냐가 3년째 이어지는 트리플딥 현상까지 발생하다 보니 강수량이 적어져 심각한 가뭄이 발생한 것이라고 합니다.
자연현상과 지구온난화가 결합되어 점점 더 위협적인 기상이변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엘니뇨는 11~12월이 정점인데 전문가들은 전 세계가 더욱 높은 기온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대한민국도 기온과 강수량이 평년보다 높고 폭설, 폭우가 잦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안전을 지키기 위한 시스템의 구축과 대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우리 모두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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